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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3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한 대구FC 고재현이 팀의 2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대구FC의 노력이 계속된다.
대구는 1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6경기 연속 무승으로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낸 것.
제주전에서 대구는 매끄러운 공격 전개가 돋보였다. 특히, 중원에서 벨톨라가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전반 3분 바셀루스의 슈팅, 전반 25분 박세진의 슛 등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0-0으로 맞선 후반전에서 대구는 후반 15분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바셀루스·박세진 대신 에드가·장성원을 투입했고, 후반 1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홍정운이 헤더로 제주 골문 방향으로 돌렸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고재현이 가슴으로 받은 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굳히기에 나서며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대구는 9승11무8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7위에 올라섰다.
강원전에는 13경기만에 골 침묵을 깬 고재현이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 조율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벨톨라도 이번 라운드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3승12무13패, 승점 21점을 기록 중이다. 20득점으로 공격력은 약하지만 실점이 33점으로 리그 공동 4위에 해당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강원은 지난 12일 리그 1위 울산 현대 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지난 라운드에선 2위 포항 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올 시즌 강원과 2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1승13무14패로 우세하고, 최근 10경기에선 3승3무4패로 열세하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지난 제주전을 이기며 팀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고,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해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며 "강원의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이 날카롭고 위협적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꼭 대구 팬분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드리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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