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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북 9월의 독립운동가' 포스터. |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영천의 김상률 선생과 김천의 석기만 선생을 '2023년 경북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포스터를 도내에 배부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현재 국가보훈부로부터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가 2천474명에 달한다.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양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려 도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상률 선생(미상~1923년)은 영천 출생으로 1920년 만주에서 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 단원으로 친일파를 공격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평북 의주군에서 일제 경찰과 전투를 치렀다. 1923년에는 대한의군부(大韓義軍府) 소속으로 동지 50여명과 함께 평북 의주군 청성진주재소를 공격했으나, 동지 6명이 순국하고, 선생은 체포돼 단식 투쟁을 하다 순국했다. 정부로부터 199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김천이 고향인 석기만 선생(1886~1923년)은 1911년 만주로 망명하여 1921년부터 대한국민단(大韓國民團)·광정단(匡正團) 등에서 서무와 총무로 활동했다. 1923년 9월 길림성 백산시 장백현에서 윤덕보와 함께 독립군을 모집하던 중 중국 보갑병의 습격으로 순국하였다. 정부로부터 199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도 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도민에게 알리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새롭게 문을 연 경북독립기념관은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내앞마을)에 소재해 있으며, 경북 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보존·전시하고, 그 정신을 교육·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