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안에서 트럭 간 추돌사고 발생…운전자 1명 다리골절(종합)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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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4 14:48  |  수정 2023-09-04 16:56  |  발행일 2023-09-04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안에서 트럭 간 추돌사고 발생…운전자 1명 다리골절(종합)
일 오전 10시24분쯤 중앙고속도로 청도2터널 대구방향에서 트럭간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청도군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 안에서 트럭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다리를 다치는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속도로 일대가 한때 마비됐다.

4일 경북소방본부와과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청도군 청도읍 덕암리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청도2터널에서 11t 탑차가 앞서가던 25t 카고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탑차에서 불이나 차체 일부가 소실 되고 운전자 A 씨(48)가 다리 골절을 당했다. 25t 화물트럭 운전자 B(62) 씨는 흉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터널 안에서 주행하던 차량 운전자 9명도 연기를 흡입해 이중 7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차량에 발생한 불로 터널 밖까지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소방 당국은 다수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해 터널 입구에 설치된 진입 차단기를 작동하는 등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이날 터널 내부 화재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 양방향 40㎞ 구간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당시 대구 수성IC에서 청도2터널로 향하던 김모(44) 씨는 "경주에 급하게 볼 일이 있어 중앙 고속 도로를 탔는데 2시간 가량 오도 가도 못했다"라며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나고 엠뷸런스가 급하게 지나가는 걸 보고 사고가 났다는 걸 직감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터널 화재는 사고가 발생한 지 43분만인 오전 11시 7분쯤 잡혔지만 도로 운행은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정상화됐다. 차량 통제가 길어지면서 운전자들은 도로에 차를 두고 갓길에서 대기하고 전세버스 승객들은 터널 진입로에서 휴식을 취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탑차 운전자 A 씨의 추돌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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