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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오른쪽 첫째) 대구 달성군수가 최근 다사읍보건지소를 찾아 건강진단 장비를 살펴 보고 있다.<달성군 제공> |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대구 달성군 북부권 다사읍지역의 보건의료 및 민원 서비스가 '일취월장'하고 있다. 여권 발급 개시에 이어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도 다사읍에서 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 될 전망이다.
달성군에 따르면 다사읍보건지소는 이달부터 매주 2회(수·목요일)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발급 비용은 3천원이다. 이를 위해 달성군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다사읍보건지소에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X-ray 촬영장치, 임상병리검사 장비를 구입·설치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 인구 35%를 차지하는 달성 북부권(다사·하빈)에 거주하는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 종사자들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군보건소(현풍읍)로 인해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서비스를 달서구보건소 또는 비용이 비싼 병·의원을 이용해야만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균형적인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는 다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여권 발급이 개시됐다. 그동안 광역·기초 지자체 본청에서만 가능했던 여권 발급이 읍·면 단위에서 이뤄지는 것은 대구경북에선 처음이다. 전국에서는 경남 고성군에 이어 2번째다.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마련된 여권발급 창구는 30㎡ 규모다.
이곳에서는 접수와 심사, 교부 등 여권 업무 창구 2개와 대기 장소가 마련돼 있다. 현재는 인구 10만 다사읍과 하빈면, 달서구 성서, 북구, 경북 성주 선남 등에서 많은 주민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발급수는 달성군청 민원실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젊은층 사이에선 '여권 발급' 성지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부터 외교부에 여권 발급 창구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군은 지난해 7월 최 군수가 취임한 이후 적극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그해 10월 여권 사무 대행 기관으로 지정 승인 받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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