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리빌딩 시험대…새 바람 일으킬 새 얼굴들

  • 권혁준
  • |
  • 입력 2023-09-13 07:49  |  수정 2023-09-13 08:40  |  발행일 2023-09-13 제21면
김영웅 등 1군 진입 선수들
잔여경기서 실력발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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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가 끝난 삼성 라이온즈가 사실상 팀 리빌딩에 들어갔다.

삼성은 12일 기준 121경기를 치러 51승1무69패, 승률 0.425로 리그 9위에 자리해 있다. 남은 2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은 5할1푼3리로 사실상 가을 야구는 끝났다. 이제 순위보다는 내년 시즌을 위한 리빌딩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이에 삼성은 최근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늘리며 잠재력 확인 절차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즌 중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거나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

2022년 삼성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내야수 김영웅은 경기 후반부에 대타로 주로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선 1일 대구 NC 다이노스전과 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교체로 들어왔다. 10일 두산전에선 교체 출장해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하기도 했다.

올해 6월 전역한 포수 김도환도 최근 출장이 늘고 있다. 9월엔 5경기에서 3차례 선발 출전했고, 5일 울산 롯데전에선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19년 삼성 2차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도환은 데뷔 시즌인 2019시즌 61경기에서 93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 타율 0.204로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포수 이병헌도 9월에 얼굴을 자주 비추고 있다. 이달에 5경기에 나왔고, 2차례 선발 출전했다. 5일 울산 롯데전에서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냈다. 2019년 삼성 2차 4라운드 32순위로 입단한 이병헌은 지난해 3경기 출전했으나 올해 20경기로 출전 경기 수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하늘도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5월20일 창원 NC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1.1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뒤 113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이날 최하늘은 4.1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삼성 2차 5라운드 43순위 지명을 받은 김서준도 불펜 투수로 출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 시즌 3경기에서 2.2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던 김서준은 올 시즌 5경기 5.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투하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1군 무대를 경험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낼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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