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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방송영상 캡처 |
지난 13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 에서는 출연자들끼리 퍼뜨린 가짜뉴스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광수와 옥순, 영철이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수는 옥순이 아닌 순자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데프콘은 “지금 빨리 풀어야 하는데 뜬금없이 순자씨를. 광수씨 정신차려. 나사가 빠졌네”라며 걱정했다.
광수는 인터뷰에서 “제가 첫인상 선택에서 너무 빠르게 제외했던 순자님이 제가 어제 순자님의 고민 상담을 들어주면서 본인이 대화를 잘 못하는 걸 단점으로 알고 있더라”며 “이분과 대화를 다시 한번 해보고 데이트를 하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옥순은 “(호감 가는 사람이) 아예없다. 저는 처음에 광수님의 그런 용기를 높게 샀는데 그런 게 다 무너져 버려서 이제는 (감정이) 올라올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영수는 옥순과 데이트 하며 광수와 있던 상황을 언급했고, 그는 “오해한들 내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의 마음을 적극 어필했다.
옥순은 인터뷰에서 “조금 혼란이 온다. 광수님이랑 그렇게 되고 아무도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본인은 남들이 뭐라 하든 남들의 말에 휩싸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광수님에게) 실망했던 포인트를 또 그렇게 얘기하니까 ‘이 사람은 좀 다른가?’. 원래는 20~30%였던 호감이 70~80%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뒤이어 광수는 옥순을 만나 '지금까지는' 이라는 단어를 두고 엇갈렸던 서로의 해석을 확인했다. 광수는 옥순에게 "영철이 '옥순님의 마음은 영수'라고 그렇게 들었대"라고 했다. 이에 옥순은 "난 정확하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광수님이라고 했다"며 "광수님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려서 다른 여자에게 확 돌아간 게 가벼워 보였다"고 말했다.
분노한 광수는 영철을 불러와 "옥순님의 마음이 영수님한테 갔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냐. 영철님이 그런 말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추궁했다.
그러자 영철은 정색하며 "말 잘 해야 돼"라고 응수했다. 광수는 "테이프 깔까?"라며 "어떤 근거로 나한테 정확하지도 않은 얘기를 해서 이 사단을 만들었냐. 남의 일에 관여하고 개입해 놓고 내일 아니라고 말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영철은 "어떤 개입 말하는 거냐. 형이 판단을 잘 내렸어야지"라고 일갈했다.
광수는 결국 옥순에게 "안타깝지만 우린 이렇게 끝났고, 대신 서로는 오해는 풀었으니까 미워하거나 그러지 말자"고 '로맨스 종결'을 선언했다.
영철은 광수-옥순과의 '삼자대면' 후, 다른 솔로남녀들과의 대화에서 억울한 속내를 토로했다. 그는 "나한테 싸움을 걸고 싶은 건가?"라며 "'솔로나라' 밖이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몰라"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공용 거실에서 상철과 마주한 광수 역시, 영철의 편을 드는 듯한 상철의 발언에 화가 나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영숙에게도 대화를 신청해 '경각심'에 대해 재차 물었고, 영숙은 "오늘 아침에 영식님한테도 경각심을 가지라고 했다. 더 적극적으로 (옥순님에게) 어필하라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출연자 간 갈등이 점화되며 큰 화제를 모은 '나는 솔로' 16기 특집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6.5%(SBS플러스 4.0%, ENA 2.5%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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