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하고 있다"…'이재명 단식'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혈서소동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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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5 14:35  |  수정 2023-09-15 14:35  |  발행일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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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국회 직원들이 혈서를 쓴다며 커터칼(오른쪽 아래 붉은 원)을 든 시민을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는 국회 본청 내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의 흉기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국회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국회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김모(73)씨가 전지만 한 크기의 종이와 흉기를 꺼내 "나라가 망하고 있다"면서 소란을 피우다가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는 방문증을 받아 국회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본 의회방호과 직원들이 김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고 국회 밖으로 퇴거시켰다. 국회경비대는 스스로 다치게 한 것에 죄를 묻기 어려워 일단 귀가시켰다고 전했다.

김씨는 손가락을 흉기로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이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엄지손가락을 조금 다친 김씨 외에 부상자는 없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긴 바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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