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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협회 제공. |
서민 대표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가 올 상반기 1조4천억원 넘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산업·수출입·씨티·인터넷은행 제외)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4천233억원으로 1분기(6천457억원) 대비 20.3%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서는 16.5%(2천14억원) 늘었다.
새희망홀씨는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된 서민 신용대출 상품이다. 연 소득 4천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가 하위 20%거나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연 10.5% 이내 금리로 최대 3천500만원까지 빌려준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게는 5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은행별로 농협이 2천4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2천304억원, 하나은행 2천105억원, 신한은행 2천12억원, 기업은행 1천500억원, 우리은행 1천142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평균금리는 7.8%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기준금리가 1.75%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하는 인상폭은 50%를 하회했다.
연체율은 1.6%로 지난해 동기(1.4%)와 유사했다.
금융당국는 새희망홀씨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소득요건을 연소득 3천500만원에서 4천만원 이하로 완화하는 등 운용규약을 개정했다. 우대금리 적용대상은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특화상품 출시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저신용 차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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