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상공회의소, 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 열어

  • 마준영
  • |
  • 입력 2023-10-01 15:47  |  수정 2023-10-01 15:47  |  발행일 2023-10-04 제24면
올해로 15회째, 10개국 200여명 외국인 근로자 참석
2023100101000003500000191
추석을 앞둔 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칠곡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가 열리고 있다. <칠곡상공회의소 제공>

"이역만리 고향을 떠 올리면 외롭기만 하지만 오늘만큼은 즐거워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위안잔치가 추석을 앞둔 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칠곡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칠곡상공회의소가 올해로 15회째 마련한 이날 잔치에는 <주>덕우실업 등 지역 내 중소기업체에서 2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석했다. 또 김재욱 칠곡군수와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 상공위원, 기업체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고 장구·밸리 댄스·전자 첼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동안 고향을 떠나온 아픔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으며,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과 장기자랑으로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회사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인솔해 온 업체 관계자들도 위안잔치가 한국문화를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평등 속에 인격체로서 존중해 준다는 의식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필규 칠곡상의 회장은 "비록 조촐한 행사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의 표정이 밝아 보여 뿌듯하다"며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들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준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