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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일용 대구 달성군자원봉사발전협의회장. |
박일용 전 대구 달성축협 조합장이 최근 달성군자원봉사발전협의회장에 추대됐다.
신임 박 회장은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남다른 통설력과 뛰어난 포용력을 보여준 만큼, 향후 협의회 활성화 및 발전에 큰 도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회장은 최근 달성군 구지면 모처에서 열린 회장 추대 자리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주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겸허히 일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도 이날 참석해 "지역 자원봉사 및 공동체 정신 확산에 고생하는 박일용 신임 회장의 역할을 기대하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9·10·11대까지 14년 동안 달성축협 조합장을 맡으며 조합을 크게 성장시키는 등 12대 선거 출마시 당선도 유력했다.
하지만 달성축협의 백년대계를 위해 뜻있고 활기차게 이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단 생각에 대승적으로 '불출마'란 용단을 내렸다.
그는 2016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지식인 인증 및 시상식에서 축산 분야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 45세 나이로 전국 최연소 축협 조합장에 당선돼 재선을 거치면서 달성축협을 성공적으로 경영한 공로다.
그는 1986년 젖소 5마리로 축산을 시작해 2008년에 300여 마리로 성장시키고, 선진 영농 기법을 도입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한 노력 등으로 달성에서는 '낙농업 대부'로 불린다.
낙농 선진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자동화 시설을 견학해 배운 선진 낙농시설과 기술력을 자신의 농장인 '일용 목장'에 도입'접목했다.
이를 통해 작업능률 향상과 노동력 감축에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목장 성공을 토대로 2009년 달성축협 조합장에 첫 출마해 당선된 그는 축산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축산 경영 비용 증가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러나 소 먹이용 청보리를 계약재배해 시중 절반 가격으로 축산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조사료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을 줬다.
또 가을 볏짚을 달성축협에서 자체 생산하고 공급해 기존 볏짚 상인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도 막았다.
이 밖에 생균제, 파리약, 송아지 방한복 등 축산 현장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를 조합원들에게 무상 공급하고 가축진료처방비를 전액 지원했다.
조합원 건강검진비와 자녀 장학금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축산나눔운동으로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호평 받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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