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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금산 종합운동장에서 노란 티셔츠를 입은 2,000여 명의 박서진 팬들이 모여 국내 최초 팬클럽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체육대회는 가족 단위의 팬들도 대거 참여해 마치 어린 시절 학교 운동회를 연상시키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실제로 박서진은 가을 운동회와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참석자 전원에게 솜사탕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진은 “그간 실내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적은 있었으나 팬클럽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나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졌다”라며 대규모 야외 체육대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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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개최되었던 박서진의 팬클럽 체육대회가 앞으로 스타와 팬이 교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박서진과 그의 팬클럽 닻별은 대한민국 팬클럽에서 최초로 만든 문화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28일 LG 헬로비전 헬로tv ‘제철누나’에서 가수 장윤정은 “내 기억으로 (박서진의 팬클럽이) 버스 대절해서 응원을 다닌 최초의 팬클럽”이라고 전했으며 이에 박서진은 “(임)영웅이형 팬클럽도 많이 하시는 어깨 손수건도 우리가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한편 박서진과 그의 팬클럽 닻별은 ‘응원하고, 응원받는’ 단순한 팬덤의 역할에서 벗어나 스타와 팬이 함께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선행을 나누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서진은 지난 9월 2일 고향 사천시에 장학금 1,000만 원과 이웃돕기성금 1,000만 원을 기부하였으며, 8월 21일에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2022년 올해 누적 기부액이 1억 원을 돌파했다.
박서진의 팬클럽 닻별도 이에 질세라 지난 9월 22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이웃 돕기 성금 592만 원을, 9월 18일 자립준비 청년 지원을 위해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1,000만 원을, 지난 8월 11일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수해복구기금 2,000만 원을 기부하며 매년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와 팬덤이 시너지를 이루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박서진과 같은 사례는 대한민국 팬클럽 문화에 좋은 귀감이 되며 아름다운 팬덤 문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이날 박서진은 “닻별님들이 항상 행사장에서 지역민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고, 맨 뒤에서 응원하는 모습에 감사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 닻별이 주인공이 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박서진과 닻별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팬덤 문화를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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