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암표 판매 사기 임씨, 개인정보 공개하며 거래 유도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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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2 15:10  |  수정 2023-10-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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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 사기 피해자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JTBC에 따르면 '95년생 임모씨'는 온라인상에서 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수천만원을 가로챘다.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소셜미디어(SNS)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 양도' 등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좌석 위치를 제시하면서 약간의 웃돈을 받고 표를 넘겨주겠다는 글을 남겼다.

임씨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며 암표 거래를 유도했다.

이후 피해자가 말을 걸어오면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보여주고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받지 않는 식으로 400명이 넘는 이들에게 총 7000여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거래가 잘 끝났다는 댓글도 올려져 있고, 팔로워 수도 되게 많았다"며 "자기 주민등록증을 보여줌으로써 나는 진짜 이 사람이 맞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신고가 들어간 경찰서만 2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열린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 티켓은 지난달 15일 예매 오픈 전부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가 마비되며 ‘피켓팅’이 예고됐고, 예매 오픈 시작 1분 만에 약 370만명이 접속했다. 이는 인터파크 티켓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오픈 첫날부터 티켓 가격보다 몇 배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글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물고기뮤직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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