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며칠내 가자시티서 대규모 작전"

  • 박종진
  • |
  • 입력 2023-10-13 14:41  |  수정 2023-10-13 14:44  |  발행일 2023-10-13
2023101300020063202.jpeg
폭격을 받은 가자시티에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작전수행은 기정사실화했고, 수일내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전원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IDF는 가자시티내의 모든 민간인에게 스스로 안전과 보호를 위해 집에서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쪽은 지도상 와디 가자 이남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스라엘군는 "가자시티는 군사작전이 벌어질 구역"이라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가자시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은 군이 이를 허용하는 또다른 발표할 때 가자시티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과 국경에 설치된 펜스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이동을 명령했다. 이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매우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 없이는 이런 이동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이 명령이 확정된 것이라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를 철회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사실상 봉쇄하고 엿새째 보복 공습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사망 등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교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천300여명, 부상자는 3천2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