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호 세일즈맨' 대통령·도지사…長이 직접 뛴 결실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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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  수정 2023-10-24 06:51  |  발행일 2023-10-24 제23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서 날아온 낭보가 반갑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계기로 21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 및 투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 기업의 수출계약에 풍성한 결실을 거둔 것도 값지다. 대통령과 도지사가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솔선수범한 결과다. 장(長)이 직접 발로 뛰며 외국 수장 및 해외 바이어와 '페이스 투 페이스(Face-to-Face)' 방식으로 성과를 거둔 세일즈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한-사우디 경제협력 규모는 지난해 39조원에 이어 모두 '60조원'으로 커졌다. 신(新)중동 붐이 기대된다. 대통령의 해외 세일즈 성과는 '지역 발전' 전략과 연결된다. 이철우 도지사가 올봄 대통령의 미국 방문 후 곧바로 TF를 구성, 경북의 미래 전략을 준비해온 결과가 이번 방미의 성과이다. 푸닷 사와의 경북 농식품 수출 협약에 이어 라티노식품협회와 미국 및 라틴 국가로의 농식품 진출 협약을 체결했다. 유수의 항공·방산업체인 오버 에어, 아메리칸 항공, 록히드마틴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광폭 일정을 소화했다. LA 한인 축제와 LA 한상대회에서는 경북 기업이 직접 참여해 적잖은 상담 및 계약 성과를 거뒀다.

정상 세일즈는 장점이 크다. 의사결정권자 간의 대면 협의가 협상의 가장 효과적 방식이다. 여러 현안을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랜드 바겐'하기에 적합하다. '속도'에도 효율적이다. 정책 목표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도 적격이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지방 소멸의 복합위기를 뚫을 가장 효과적 방식은 1호 세일즈맨들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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