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기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거치며 정치권이 전열정비에 들어갔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미국계 귀화 의사인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등장시켰고, 야당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 끝에 당무에 복귀했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여야의 사생결단식 정쟁은 끝없는 소모전이 됐다. 이제야 반성의 화두를 던지며 국민을 언급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나 여야 공히 지나치게 내년 '총선 게임'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 위원장은 당 내부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지역갈등 해소를 적시하며 모든 걸 바꿔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지만 어떻게 실천할지는 미지수다. 여당의 문제는 대통령을 향해 자유롭게 말을 하는 중진 정치인들이 없다는 비판과 연계돼 있다. 당정(黨政)간의 닫힌 언로, 막힌 수도관을 뚫어줘야 한다. 이준석·유승민으로 상징되는 비주류의 포용도 뒤따라야 한다. 영장기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재명 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후보로 아깝게 낙선한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집착은 거의 올인에 가까워 보인다. 모든 혐의를 부정하고 검찰의 과도한 수사라고 몰아 가고 있다. 심지어 시간끌기를 작정한 듯 재판부 기피와 사법부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부메랑이 될 것이다.
여야 정당에게 내년 총선은 중요하다. 다만 총선 승리란 계산에만 몰입해 모든 이슈들을 거기에 털어 넣는다면 그건 하책(下策)이 될 것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에 몰입해야 한다. 그게 진정한 총선의 전략이 된다.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역 전쟁, 미국의 대(對)중국 조여오기, 고금리와 경제성장의 둔화란 엄중한 환경에 눈을 돌려야 한다. 정치의 존재가 민생과 경제에 있다는 점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한다.
인 위원장은 당 내부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지역갈등 해소를 적시하며 모든 걸 바꿔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지만 어떻게 실천할지는 미지수다. 여당의 문제는 대통령을 향해 자유롭게 말을 하는 중진 정치인들이 없다는 비판과 연계돼 있다. 당정(黨政)간의 닫힌 언로, 막힌 수도관을 뚫어줘야 한다. 이준석·유승민으로 상징되는 비주류의 포용도 뒤따라야 한다. 영장기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재명 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후보로 아깝게 낙선한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집착은 거의 올인에 가까워 보인다. 모든 혐의를 부정하고 검찰의 과도한 수사라고 몰아 가고 있다. 심지어 시간끌기를 작정한 듯 재판부 기피와 사법부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부메랑이 될 것이다.
여야 정당에게 내년 총선은 중요하다. 다만 총선 승리란 계산에만 몰입해 모든 이슈들을 거기에 털어 넣는다면 그건 하책(下策)이 될 것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에 몰입해야 한다. 그게 진정한 총선의 전략이 된다.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역 전쟁, 미국의 대(對)중국 조여오기, 고금리와 경제성장의 둔화란 엄중한 환경에 눈을 돌려야 한다. 정치의 존재가 민생과 경제에 있다는 점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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