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회의원, 포항도시공사 설립 촉구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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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15:34  |  수정 2023-10-24 15:33  |  발행일 2023-10-24
김의원, "포항 특성에 맞는 교육·의료·문화·레저시설 조성해야”


김병욱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경북 포항의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김병욱 국회의원(국민의 힘·포항남울릉)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발사업에 공공성을 강화하고 개발이익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가칭 포항도시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주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 등 공공개발 주체가 공공택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21년 기준으로 전국 41개 광역·기초지자체가 도시공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포항보다 인구와 도시 규모가 적은 춘천과 함안은 이미 지역 개발공사를 설립했고 올해 천안과 구미도 시설공단을 공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항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북도가 설립한 경북개발공사, 민간업체가 산업단지 조성이나 택지 개발을 맡아 수익이 외지로 빠져나간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항시도 2020년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해 기존 공공시설 관리를 맡으면서 도시개발사업까지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공사의 경우 수익성이 낮은 포항 구도심 재개발이나 임대주택 건립까지 맡아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당시 포항시의회가 사업계획 미흡, 경제난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공사 설립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김 의원은 "포항도시공사를 설립하면 포항 특성에 맞게 계획적으로 도시 개발을 추진할 수 있고 다양한 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으며 개발 이익으로 침수구역 지원, 원도심 재생, 농어촌 정비 등에 재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미, 김해, 천안, 춘천 등 지방 중소도시들이 앞다퉈 지역 개발공사를 설립하는 만큼 포항시와 시의회도 포항도시공사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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