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관련 관계자 8명 검찰 송치하기로

  • 양승진
  • |
  • 입력 2023-10-25 11:40  |  수정 2023-10-25 14:33  |  발행일 2023-10-25
2022102601000812400033501
지난해 10월26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한 상인이 지난 밤 화재로 잿더미가 된 상가를 바라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시경
지난 10월 발생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소방시설 점검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대구경찰청은 화재 당시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 소방 안전 점검대행업체 직원 등 8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직전에 실시한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 보고서를 실제 시설 상태와는 다르게 작성한 혐의다.

해당 점검대행업체는 2020년부터 관리사무소와 수의계약을 맺고 매년 소방시설을 점검해 왔다. 하지만 화재 당시, 불이 난 시장 A동 일부구역에 물을 공급하는 벨브가 잠겨 있어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벨브는 수리를 위해 잠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는 점검이나 정비를 위한 경우에만 잠그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

매천시장 화재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해 3시간 30분여만에 진화됐다.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점포 69곳이 소실됐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