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회?' 대구 수성구의회서 의원 간 욕설 논란

  • 양승진,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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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7 18:23  |  수정 2023-10-27 19:52  |  발행일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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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회 본회의장. 수성구의회 제공

대구 수성구의회 소속 구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258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 뒤 상임위원회 사무실에서 B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중 욕설을 하고 의자를 걷어찼다. 이에 주변에 있던 동료 의원들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의원은 앞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에 대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던 중 "만장일치로 부결됐다"고 말했고, B의원이 이에 대해 "왜 거짓말을 하느냐. 위원회 망신"이라고 지적하자, 격분해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B의원은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해당 의원이 폭력적 행동을 할 줄 몰랐다"며 "의원 간 언쟁을 벌이다 벌어진 일이라, 제게도 일부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윤리위 제소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A의원은 해당 의원이 먼저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A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저를 찾아온 손님도 있는 상황에서 B 의원이 제 명예를 훼손시키는 발언을 해서 순간적으로 참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B 의원에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한 상황이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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