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오빠부대" 포크가수 홍민, 대장암 투병 끝 별세…이수만·장현과 마삼트리오로 불리기도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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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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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별’ ‘고향초’ ‘석별’ 등으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 포크가수 홍민(76)이 대장암 투병 끝에 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7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가수 장미라와의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처음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번안곡 ‘고별’, 리메이크곡 ‘고향초’ 등으로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석별’ ‘공원 벤치’ ‘망향’ 등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고인은 한때 이수만, 장현과 함께 '마삼(馬三) 트리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홍민의 인기를 곁에서 지켜본 가수 김도향은 "그가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고인은 그간 충북 제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노래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제천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활동을 멈췄다.

최근에는 지난 7월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직접 기타를 치며 '행복한 나라로'를 노래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빈소는 충북 제천세종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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