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축산물 공판장 안전조치 완료…암모니아 250ℓ유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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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4 22:29  |  수정 2023-11-04 22:32  |  발행일 2023-11-04
전체 냉장고 암모니아 측정값 불검출 또는 30ppm 미만으로 측정
경북 고령 축산물 공판장 안전조치 완료…암모니아 250ℓ유출
4일 오후 경북 고령군 축산물공판장에서 노후화된 냉장고 배관에서 액화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령 소방관들이 방제작업을 위해 화학 보호복을 입고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에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사고의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4일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7시 35분쯤 경북 고령군 다산면 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의 암모니아 누출사고의 안전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체 냉장고에서 암모니아 측정값이 불검출 또는 30ppm 미만으로 측정됨에 따라 유관기관 상황 판단 회의 등을 거쳐 상황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3시 44분쯤 경북 고령군 다산면 고령축산물공판장 냉동창고에서 액화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판장에는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재빨리 현장에서 벗어나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사고로 도축된 소 143마리와 돼지 500마리가 폐기 처리됐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당시 액화 암모니아 탱크에서 10개의 냉장고를 연결하는 주 배관 밸브는 잠긴 상태였으나 냉장고와 냉장고 사이 가지 배관이 노후화돼 누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주 탱크에는 약 3천ℓ의 액화 암모니아가 적재돼 있었다.

한편, 대구환경청과 경북소방본부는 고령 축산물 공판장 내 암모니아가 250ℓ가량 유출된 것으로 보고 4일 대대적인 희석 작업을 실시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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