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한 대구 실내 동물원에서 기니피그 사체 발견···경찰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착수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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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16:13  |  수정 2023-11-09 07:09  |  발행일 2023-11-0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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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업을 중단한 대구의 모 실내 동물원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업체를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대구시·수성구 등과 함께 동물 학대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동물원을 합동 점검했다.

점검결과, 동물원에선 기니피그 사체가 발견됐다. 또 돼지·개 여러 마리가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상황도 확인했다. 배설물 방치 등 전반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확인했다. 1천300평 규모인 동물원에는 사자를 비롯해 동물 58종(300여마리)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당국은 수사 결과에 따라 A업체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A업체는 지난 6월 논란이 됐던 '갈비 사자'를 사육했던 동물원을 자회사로 둔 것으로 전해진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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