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 증거 분석엔 대구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전문분석관 역할 톡톡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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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16:44  |  수정 2023-11-09 07:39  |  발행일 2023-11-09 제8면
대구청

대구경찰청이 첨단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범죄 해결에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 8월 신설된 대구청 사이버수사과 디지털포렌식계는 전문분석관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설 초기 2천 건 수준이었던 디지털포렌식 분석 건수는 올해는 지난달 기준 3천500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비롯해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진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과 마약 사범 대응, 불법영상촬영물 제작, 투자사기 등 중요사건 분석에 큰 역할을 했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저장매체나 인터넷 상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증거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대구경찰청에 근무하는 증거분석관은 관련 학위 위득자 증 평균 7년 이상 IT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포렌식 업무를 평균적으로 7년 이상 해오면서 전문성, 경력 등을 인정받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특히, 분석관 8명 모두 국제공인 디지털포렌식 자격증(EnCE)을 취득하는 등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전문수사관 인증도 받았다. 2019년부터 경찰청이 주관하는 '치안 소프트웨어 개발 공모전'에 4회 입상했으며, 급변하는 IT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연구모임 운영 등 새로운 수사기법 개발에도 열을 내고 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사건해결에 디지털 증거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에서, 대구경찰청 분석관의 역량은 '세계최고 수준'"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범죄 수법도 갈수록 고도화되는 만큼 끊임없이 연구, 분석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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