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하고 독해진 캐릭터 등장, 영화 '독전2' 내일 전 세계 공개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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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6 07:55  |  수정 2023-11-16 07:57  |  발행일 2023-11-16 제14면

독전2
넷플릭스는 2018년 개봉돼 범죄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영화 '독전'의 속편인 '독전2'를 17일 전 세계에 공개한다. <넷플릭스 제공>

고(故 ) 김주혁·조진웅·류준열 조합과 감각적 미장센으로 5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영화 '독전'이 더욱 강하고, 독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장착한 '독전2'를 17일 전 세계에 공개한다.

2018년 개봉한 전작이 마니아층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리즈 속편에 쏠리는 기대와 관심은 크다. '독전2'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영화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영화의 시점은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전히 '이 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무자비한 조직 관리원 '큰칼'(한효주)의 한 판 승부를 다뤘다. 모든 사건의 뒤편에 숨은 진짜 '이 선생'을 쫓는 캐릭터들의 두뇌싸움과 치열한 몸싸움의 강도가 긴박함을 더한다.

'독전2'는 대개의 시리즈 속편들과 달리 '미드퀄' 구조의 작품으로 흥미를 더한다. 일반적으로 속편들은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전사를 다룬 '프리퀄', 또는 이후 시점을 다루는 '시퀄'의 성격을 가진다. 하지만 '독전2'는 1편의 용산역에서 노르웨이 사이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미드퀄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연출자 백 감독은 "미드퀄이라는 구성을 만나는 것이 시청자로서나 작업자로서 굉장히 드문 경험"이라며,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의 조립을 맞추면서 1편의 이야기를 더 치밀, 미세, 정교하게 완성시키는 개념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 한효주의 연기 변신을 지켜보는 것도 관심이다. 이 선생을 종교처럼 신봉하는 최측근이자 마약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되는 자들은 가차 없이 처단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잔혹한 캐릭터로 역대급 변신을 감행했다. "배우로서 해보지 않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다"는 한효주는 "큰칼은 처절하게 살아온 인물이기 때문에 몸에 상처도 많고, 따라서 독하게 복근도 만들었다. 촬영 전에 러닝머신을 뛰는데 눈물이 흘렀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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