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 SPC 참여로 '신공항' '산업 재편' 두 토끼 다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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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1 06:55  |  수정 2023-11-21 06:56  |  발행일 2023-11-21 제23면

대구시와 국방부가 어제 대구 군공항 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합의 각서는 대구시에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군공항 이전사업의 시행자 지위를 실질적으로 획득했다는 점이 하나이고, 두 번째는 사업을 수행할 사업대행자(SPC) 선정의 권한이 생겼다는 것이다.

대구시가 바로 그 자리에서 투자설명회를 연 것은 발 빠른 행보였다. 이 자리에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대우건설 등 굴지 건설사와 KDB산업은행·IBK투자증권·대구은행 등 금융기관, 삼성전자·신세계 등 대기업이 대거 참석한 것은 고무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말대로 TK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은 30조원에 달하는 한국 최초의 거대 프로젝트다. 이게 다가 아니다. 군부대 이전·달빛철도·공항 접근로 사업 등 대구를 중심으로 펼쳐질 '100조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이 시작의 고리를 잘 꿴 기업은 향후 수십 년 사업의 우선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TK는 기회의 땅이 됐다.

삼성에 주목한다. 삼성이 참여하면 순풍에 돛 단다. 흥행 및 사업 성공의 '보증 수표'이다. TK 100년의 미래를 삼성과 함께 연다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공항 주변 신도시와 후적지 등 대구경북 일대에 세계 초일류 '삼성 콘텐츠'를 쏟아부을 수 있다. 대구경북 산업 구조의 대개조가 가능하다. 첨단 반도체, 세계적 R&D 단지, 에어시티, 물류, 제2의 에버랜드와 관광·컨벤션 산업 같은 성장의 절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부산시는 벌써 시작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시티'라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구조 재편' 전략을 짜고 있다. TK신공항 건설을 대구경북 그랜드 플랜으로 신속히 연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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