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천박물관이 지역 태실·문화유산을 활용한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박물관은 예천지역 태실·문화유산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태실(옛날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과 생명 존중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관람을 통해 태실을 직접 관찰하도록 하고 있다. 또 활동지 학습과 문종대왕 태실을 재현한 입체 퍼즐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예천은 예로부터 '십승지지(十勝之地)'의 권역에 해당해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인 자리에 금당실마을이 있다. 한국전쟁 때는 피난처로도 이용되는 등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고 '생기복덕'을 받을 수 있는 땅으로 선호됐다.
예천지역은 고려 강종을 비롯해 조선 문종, 제헌왕후(폐비 윤씨), 장조(사도세자), 문효세자, 오미봉 태실 등 6곳의 왕실 태실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조선의 왕, 왕비 및 추존왕 태실은 28곳으로 예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왕실의 태실이 분포하고 있다.
하미숙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예천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들이 지역문화에 관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