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온도탑'···대구·경북공동모금회 제막식 갖고 모금 캠페인 전개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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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4 14:18  |  수정 2023-12-04 19:27  |  발행일 2023-12-0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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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대표 이웃사랑 캠페인인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이 지난 1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렸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경북 '사랑의 온도탑'이 다시 한 번 타오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부터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을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전개한다고 밝혔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 나눔 목표액은 106억 2천만원으로 지난해 목표액(100억원)보다 6.2% 늘었다. 여러 악재가 겹쳐 현실 경제는 어렵지만, 어려울 수록 민간 복지 재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목표액을 상향했다.

경북의 모금 목표액은 164억6천만원이다. 경북은 지난해에도 목표액(152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총 175억원을 모금했다. 이는 서울, 경기, 충남 등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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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신정환 리만코리아 상무(사진 왼쪽 세번째)가 1억2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 뒤, 김수학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첫번째),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두번째),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의 기부 참여율은 16.1%로 전국 평균(23.5%)을 한참 밑돌고 있다. 한 때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여겨진 섬유업의 침체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연말 단행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주택경기 침체 등 여파로 올해도 물품 기부·기부참여자 수가 전년 대비 70% 수준에 그치는 등 기부 문화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TK신공항 건설과 공항 후적지 개발 등에 참여하는 기업을 비롯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 산업구조 재편의 수혜 기업이 건전한 기부 문화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온도탑 출범식에선 <주>리만코리아(대표이사 김경중)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1억2천만원 상당의 화장품 등을 기탁했다.

김수학 대구사랑의열매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돌아보면 나보다 훨씬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기부는 나를 가치있게도 하지만 지역사회의 가치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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