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요한, 빈 깡통…조용히 떠나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1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위해 이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향해 "빈 깡통"이라며 "조용히 짐 싸서 돌아가라"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따른 혁신안 거부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결국 빈손으로 해산될 처지"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내각의 총선용 교체에 맞춰 본인에게 주어졌던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용 레드카펫 깔기의 임무조차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채 실언만 하다 짐을 싸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이 제조하겠다던 '쓴 약'은 온데간데없고 '대통령은 나라님',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 등 전근대적 망언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심지어 전 당대표를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준석이'라고 부르는 등 폭력적 권위 의식을 가감 없이 보여준 충격적인 막말도 함께 남겼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지금까지 인요한 혁신위가 보여준 것은 혁신이 아니라 지저분한 협박과 협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공관위원장을 운운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인 위원장의 구태에 기가 막히다"고 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인터넷뉴스팀 기자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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