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시민기자 세상보기] 기후위기를 막을 영웅은 바로 '나'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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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9 09:04  |  수정 2023-12-19 11:05  |  발행일 2023-12-20 제24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 심각
식생활개선 등 '작은 변화' 실천해야
삶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세대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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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시민기자

오늘 먹은 음식 중에 자연에서 오지 않은 것이 있을까. 문명이 발달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음식의 대부분은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 삶에서 농업이 중요한 이유다. 농업이 가능해지려면 필수적으로 안정적인 기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기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바로 우리 인간에게 있다. 우리가 쏜 화살이 다시 돌아온 게 바로 기후위기다.


기후의 급격한 변화는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이 1℃ 올라갔다. 여기서 1℃ 더 올라가면 우리는 극심한 홍수나, 가뭄 등의 천재지변을 일상처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늘어난 온실가스가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다. 특히, 화석연료의 생산과 소비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극대화시켰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켰다. 2020년 6월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38℃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긴 장마와 폭우,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의 연속은 농사에 치명적이다. 식량부족 문제가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문제가 아닌 지구촌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해양 생태계의 변화뿐 아니라, 일부 나라 국민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


기후위기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우선 교통수단과 식생활 개선과 같은 생활패턴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수단이 승용차임을 감안하면,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이용은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실천이다. 또 육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 소와 말 등의 동물들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방귀로 배출한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에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비습관 개선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후 위기 해결 방안이다.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거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산림을 보호하고 가꾸어 산림 생태계가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높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의 삶을 바꾸지 않고 이대로 유지한다면,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으로 미래세대는 파국을 맞을 수 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류애를 발휘해야만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인류 멸종을 구원할 영웅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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