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 "뉴스레터에 함께 보내오는 영상 흥미롭다"

  • 최미애,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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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9  |  수정 2023-12-19 08:19  |  발행일 2023-12-19 제21면
"출입국이민관리청 관련 보도 지속적으로 다뤄주길
전문 기자 육성하거나 외부필진 활용 외신보도 강화를
갈등 이슈일 수록 이해관계자 입장 균형있게 보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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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영남일보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린 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가 지난 7일 영남일보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김각연 대구변호사협회 부회장, 김연식 경북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선 전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 이원호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관장, 이재훈 에코프로 파트너스 대표,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위원장인 이재훈 대표가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영남일보 지면에 대한 비판·격려와 함께 기사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김각연="7일자 지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출입국이민관리청과 관련해 최철영 대구대 법학부 교수의 특별기고(경북, 이제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다)가 실렸다. 앞서 영남일보도 지면을 통해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외국인이 일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분들, 외국인 학생을 모집해야 하는 대학 입장에선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다. 현재 이들과 관련된 정부 부처가 법무부, 외국인출입국관리본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흩어져 있다. 국가에서 총괄해 관리한다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영남일보에서 지속해서 이를 다뤄주길 바란다."

△김연식="영남일보는 외신 기사를 대부분 연합뉴스로 채우고 있다.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외신 전문 기자를 배치하거나 육성할 필요가 있다. 그게 어렵다면 외부 필진을 통해 보강하면 좋겠다. 또 외부 필진 중에서 일반적인 대구 사람들과 생각의 결이 다른 필진을 통해 마이너리티(소수자)나 다문화, 문화와 예술에 대한 생각 등을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 그 칼럼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다른 시각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또 시의원·구의원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독자위를 통해 꾸준히 얘기해왔는데 반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보도 경향이 너무 홍보성 위주여서 아쉽다. 지역 이슈를 놓고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실어주길 바란다."

△박선="한 방송사에서 시민 제보를 카카오톡으로 받고 있다.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를 하면 그 결과가 문자메시지로 오고, 답례로 쿠폰을 제공한다. 영남일보도 이와 같은 시스템을 갖춘다면 시민 제보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또 민선 8기가 1주년을 맞았는데, 이에 맞춰 시의회·구의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향수 대신 최루탄 맡은 세대…우리들의 대학생활 썰' 등 뉴스레터에 함께 보내오는 영상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

△이원호="지난달 23일자 지면에 '칠성시장 내 칠성개시장' 문제를 기사화했는데, 상인들이 '보상을 해주면 나가겠다'는 입장이 실렸다. 상인들의 구체적인 배상 조건과 대구시의 입장 등을 추가해 기사화한다면, 독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달 24일자 지면에는 초등학교 인근에 나이트클럽 허가가 나면서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슈가 된 만큼 문제 제기는 충분히 했다. 다만 나이트클럽, 대구시교육청, 달서구청 등의 입장을 반영한 후속 보도를 실어주길 바란다. 갈등이 있는 이슈일 수록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균형 있게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재훈="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지만 대구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정착하는 사례도 꽤 있다. 그들이 왜 대구를 떠나지 않고 정착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기사화해보면 좋겠다. 또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데 대구상공회의소가 이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시민이나 소상공인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취재해 기사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창환="영남일보가 독자와 실질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면 좋겠다. 대구FC 후원자 모임인 엔젤클럽이 대표적이다. 실제 대구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공연장이 많다. 그래서 공연도 많고 행사도 많은데, 좌석을 채우는 게 쉽지 않다. 영남일보에서 독자들을 초청해 이러한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는 것도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대구를 포함해 한국에선 순수 자원봉사의 개념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면 아직도 얼마를 주는지, 선물은 무엇을 주는지 묻는다. 성숙된 자원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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