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열녀박씨’ , 한복 디자인 도용 논란 "원만히 합의"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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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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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한복 디자인 도용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측은 12일 “해당 업체에 사과를 전했다”라며 “원만히 협의가 잘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한복 브랜드 측은 SNS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에 리슬 디자인이 도용됐다”라고 주장했다.

한 생활한복 업체 측은 12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무단 사용하신 의상들"이라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해당 업체의 의상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글을 올렸다.

업체 측은 "이렇게 한번 스케치한 촬영소품은 나중에 두고두고 재사용되는 경우가 있다는군요.. 그럼 큰일인데. 슬쩍 디자인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신건 아니겠죠? 예뻐서 실수로 사용하신거 맞죠?"라고 덧붙이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해당 업체 디자이너 A씨는 "방송에 나온 것은 밀라노 패션위크에 선보였던 컬렉션”이라며 “잠깐 스쳐 가는 장면이라도 정식으로 사용을 요청하셨더라면 기쁘게 응했을 텐데, 저작권 인식이 매우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해당 소식은 누리꾼들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결국 제작진이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논란 후 업체 측은 “드라마 관계자로부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출처를 표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외주 과정에서 소통 오류가 있었고 레퍼런스로 전달된 디자인물이 그대로 사용됐다고 한다. 더 이상의 이슈가 되지 않길 바라며 비난은 거둬달라”라고 남겼다.

한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방송된 6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6%, 수도권 9.8%, 2049 2.7%를 기록, 거침없는 상승세를 입증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회 빠른 전개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70분 순삭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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