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해 온 태국인 마약사범 일당 47명이 검거됐다.
경북경찰청은 태국에서 밀반입한 ‘야바’를 전국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유통한 태국인 마약사범 47명을 검거하고 이중 16명은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시가 33억 상당의 야바 6만7천정을 압수했다.
이들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국제우편을 통해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시가 41억원 상당의 ‘야바’ 8만2천 정을 밀반입했다. 또한 국내 유통책을 통해 각 지역 중간판매책들을 거쳐 경북, 경기, 대구, 울산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에게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야구공 실밥을 뜯어 해체 후 안에 있는 플라스틱 공에 야바를 숨겨 재포장하는 방식으로 밀반입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올해 8월 외국인 마약류·투약 첩보를 입수하고 경북 일대 국내 유통책 검거를 시작으로 중간판매책 및 미수·투약자를 순차 특정·검거하였다.
경찰은 앞으로 태국에 있는 총책 5명에 대해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신속히 검거하고,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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