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의 후임이라 할 비상대책위원장에 한 장관을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 장관이 정치 데뷔는 물론 집권 여당의 최전방 얼굴로 등장한다는 의미다.
한 장관도 이를 부인하고 있지 않다. 그는 기자 질문에 공개 답변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은 물론 '김건희 특검법'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여부에 대해 "특정 정당의 사안으로 말씀 드릴 문제가 아니다"고 했지만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응수했다. 비대위원장의 자리가 위험성은 있지만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한 장관의 등판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칭하며 맹비난하고 있다. 선거를 의식한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다. 여야 간 한층 치열한 공방을 예고한다. 한 장관도 아바타란 공격에 대해 "공공선(善)의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다. 누구도 맹종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대통령 부인 김건희 리스크'와 '특검법'에 대해서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원칙론을 전제하면서도 "독소조항식 악법"이라고 반격했다. 방어적으로만 있지 않겠다는 신호이다. 한 장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의 전면배치는 윤석열 정권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윤 정권의 가치관, 정책 철학, 야당 논리에 대한 반박을 겨냥한 적임자를 선택해 승부를 걸었다는 뜻이다. 국민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여야 논박의 핵심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선택은 국민의 것이다.
한 장관도 이를 부인하고 있지 않다. 그는 기자 질문에 공개 답변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은 물론 '김건희 특검법'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여부에 대해 "특정 정당의 사안으로 말씀 드릴 문제가 아니다"고 했지만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응수했다. 비대위원장의 자리가 위험성은 있지만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한 장관의 등판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칭하며 맹비난하고 있다. 선거를 의식한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다. 여야 간 한층 치열한 공방을 예고한다. 한 장관도 아바타란 공격에 대해 "공공선(善)의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다. 누구도 맹종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대통령 부인 김건희 리스크'와 '특검법'에 대해서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원칙론을 전제하면서도 "독소조항식 악법"이라고 반격했다. 방어적으로만 있지 않겠다는 신호이다. 한 장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의 전면배치는 윤석열 정권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윤 정권의 가치관, 정책 철학, 야당 논리에 대한 반박을 겨냥한 적임자를 선택해 승부를 걸었다는 뜻이다. 국민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여야 논박의 핵심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선택은 국민의 것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