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장애인 개인 예산제, 자립생활의 질 증진 기대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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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09:44  |  수정 2023-12-27 08:32  |  발행일 2023-12-27 제24면
달구벌종합복지관서 장애인 자립생활 세미나 열려
개인예산제, 복지서비스 바우처 아닌 현금으로 지급
"자기 결정과 선택에 의한 주도적 삶의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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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달구벌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3 장애인 자립생활 세미나.

14일 달구벌종합복지관 강당에서 '2023 장애인 자립생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주제는 '다가오는 개인 예산제 사람 중심의 자립생활 지원 방향'이었다. 대구대 조한진 교수(장애학과)가 좌장을 맡았고, 대구대 이동석 교수가 발제했다.

'개인 예산제'는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안마 서비스·산림 바우처·문화누리 등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바우처가 아닌 현금으로 당사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장애인 당사자가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구매하고 이용한다는 점에서 자립생활의 질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국향 마실주간보호센터장은 토론에서 "제도가 잘 장착하기 위해 당사자의 지원 욕구 파악을 위한 객관적인 도구의 개발과 복지기관 역할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문희 달구벌종합복지관 팀장은 "자기결정과 선택에 의한 주도적 삶의 지원 필요성을 인지하고 내년에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인 예산제의 시범 운영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사회 경험이 부족하거나 갓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들이 수백만원이나 되는 현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라는 질문에 한 패널은 "무슨 제도이든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재정을 일괄적으로 다 푸는 게 아닌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준배 대구시 장애인지역사회통합지원센터장은 "제도 도입에 따라 시설과 재가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방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최보민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복지사는 "그간 다양한 복지 바우처가 있었지만 기관 중심으로 운영됐던 측면이 컸다"며 "앞으로는 당사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구입하거나 이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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