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과학수사관, "살아있네"···경찰청 평가 최우수 학습모임 선정 등 '공부하는 경찰'로 성과 커

  • 양승진
  • |
  • 입력 2023-12-26 16:32  |  수정 2023-12-28 08:05  |  발행일 2023-12-28 제21면

676.jpg
주영근 경사·김연희 경사·김성동 경위.(사진 왼쪽부터)

현장 감식과 지문 감정 등을 전담하는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수사관들이 올 한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청 소속 수사관들의 연구모임인 '과학수사발전연구회'는 올해 경찰청이 평가하는 최우수 학습모임으로 선정되는 등 갈수록 고도화·지능화 되고 있는 범죄에 기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01년 발족한 이 모임은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등이 중심이 돼 외부 전문과 자문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유관기관의 참여도 이끌어 내고 있다.

 

모임은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바쁜 일과 중에도 틈틈이 모여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수사 기법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대기업 안전 환경팀'에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주영근 경사의 경우엔 '이동식 암막 돔'을 직접 개발해 특원 출원까지 마칠 정도다. 주 경사는 신속한 지문 현출 등 사건의 해결 실마리를 제공하는 한편, 직접 개발한 증거물 봉투·전단지 등을 배부한 노력도 인정 받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북구 원대오거리 교차로에서 연쇄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차량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기도 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차량 주변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버스의 연료통, 식당용 대형 액화석유가스(LPG)등이 놓여 있었고 극심한 차량 정체도 빚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연희 경사는 대구청 최초로 지문감정관 자격을 취득해 지문·족윤적 분야에서 '전문감정관'으로 인정받았다. 또 김성동 경위는 경찰청 인증 전문수사관 중 으뜸으로 여겨지는 '마스터' 자격을 현장감식 분야에서 취득했다. 김원식·고복찬 경위도 국제공인 화재·폭발 조사관에 합격하는 등 여러 경관들이 다양한 실무 분야에서 그 전문성을 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부하는 과학수사관'으로서, 다가올 미래 치안 환경에 대비한 맞춤형 연구과제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