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희망인재 프로젝트 송년의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26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희망인재 프로젝트 송년의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지역 우수인재 양성프로그램 '희망인재프로젝트' 송년의 밤 행사가 26일 영남일보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과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소속 복지관장을 비롯해 희망인재 장학생, 희망멘토단, 익명의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 희망인재 졸업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 멘토들과 멘티 장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멘토·멘티들의 댄스·노래 공연, 김정윤 멘토의 성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졌다.
희망인재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는 대구경북내과의사회의 장학증서 전달 시간도 가졌다. 대학생 멘토 2명, 희망인재 멘티 장학생 3명이 증서를 수여 받았다.
대학생 멘토단과 희망인재 장학생들의 정책제안서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9일 열린 11월 월례모임에서 멘토단과 장학생들은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제안서를 작성해 이날 최종본을 발표했다. 해당 제안서에는 △인간 배아 대상실험의 윤리적 문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효율적 개선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를 대하는 태도 △대도시-농촌간 교육 불평등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영남일보 배성로 회장은 인사말에서 졸업을 앞둔 장학생들에게 "희망인재프로젝트는 개개인의 선한 마음이 널리 뻗어나가 이어지는 '선순환'이 목적이다. 언제 어디서나 프로젝트를 잊지 말고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이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여기서 배운 점들을 그들에게 꼭 베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렬 월성종합사회복지관장도 "희망인재프로젝트에서 '희망'이란 단어가 눈에 띈다. 여러분도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어 힘든 세상 속에서 큰 역할을 해내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언론과 사회과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2013년 발족한 프로그램이다. 대구지역 5개 복지관에서 매년 선발한 50명의 장학생과 28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비전캠프·진로컨설팅 등 월례모임, 자유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익명의 후원자 그룹인 키다리아저씨들의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생들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북대·부산대·영남대 등 국내 주요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의료·법조·방송·경찰·공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꿈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기자
인터넷뉴스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요즘 것들'의 시선에서 글을 씁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