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스마트폰 세상보기] '적당히' 목도리를 두른 원시인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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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09:00  |  수정 2024-01-02 09:23  |  발행일 2024-01-03 제24면
대구 달서구 대형 원시인 조각상을 감싼 목도리
'적당히' 목을 감싸는 목도리의 의미 생각케 해
청룡의해, 취약계층 사람들도 적당히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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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있는 길이 20m의 대형 원시인 조각상이 추운 날씨 속에서 붉은색 목도리를 하고 있다. 목도리는 '적당히'라는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목도리로 '적당히' 목을 둘러싸면 온몸이 금세 따뜻해지지만, 춥다고 너무 감으면 금세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길이도 마찬가지다. 너무 길면 불편을 초래하고, 그렇다고 또 너무 짧으면 목도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사람의 행복도 적당한 게 좋은 것 같다. 지나친 행복은 오히려 마음 한편에 불안감을 낳기도 한다. 청룡의 해인 2024년, 나눔의 가치가 빛을 발해 사회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도 적당히 웃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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