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추워도 상관없어요" 실내에서도 파크골프 즐긴다

  • 문선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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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13:53  |  수정 2024-01-03 08:44  |  발행일 2024-01-03 제24면
추운 겨울 스크린파크골프장 동호인들에게 인기
대구 달성군가족센터, 남구종합복지관 등에 설치
"날씨가 변덕 부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 좋아"
스크린파크골프
대구 달성군 가족센터에 마련된 스크린파크골프장에서 한 동호인이 게임을 하고 있다.

스크린파크골프가 인기다. 추운 겨울 실내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어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18홀 기준으로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나라 파크골프 인구는 30만명에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의 동호인도 3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골프장은 통상 공원이나 강변 주변에 조성된다. 현재 대구의 파크골프장은 35개 수준이다.


시니어 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면서 대구의 구장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 파크골프를 즐기려면 한참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스크린파크골프는 추운 날씨에다 실외 파크골프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에는 고산복지관과 남구종합복지관, 달성군 가족센터 등에 스크린파크골프장이 마련돼 있다.


달성군 가족센터에는 지난해 6월 2개의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설치됐다. 회원반 8개,강습반 2개, 자율이용권-오전 강습반과 오후 자율이용시설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60~80대다.


평소 달성군 구지 원호교 파크골프장을 찾는다는 권오숙(84·대구 달성군 현풍읍) 씨는 "가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즐겁고 행복해 지니까 더 젊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미화(달성군 옥포면·64) 씨는 "지난해 8월 강습을 받았다.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생기면서 날씨가 변덕을 부려도 방안에 웅크리고 있지 않아 좋다. 새로운 사람도 사귀고 운동도 하니, 삶이 즐겁다"며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 인구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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