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새 경제영토, 미래 먹거리 '화수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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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3 06:57  |  수정 2024-01-03 06:57  |  발행일 2024-01-03 제27면

지난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극도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은 경제도약 발판을 굳건히 다졌다. 무엇보다 2차전지·반도체·로봇·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업종 위주로 산업지형도를 바꾼 게 고무적이다. 대구경북이 새롭게 확보한 첨단산업 경제영토는 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인프라로 손색이 없다. 올해가 더 중요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충실히 채워 넣는 일에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대구경제는 TK신공항과 함께 비상( 飛上)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특별법 통과 등 숱한 난제를 극복한 만큼,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면 2029년 개항도 가능할 것이다. 항공과 산업,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초광역 공항경제권 탄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외에도 대구는 올해 첨단 모빌리티와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신산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 경북 역시 포항 배터리·구미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엔진을 성공적으로 장착했다. 여기에다 포항에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소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도 가시화되고 있다. 또 경북 동해안권은 원전 에너지 산업, 북부권은 바이오 산업 메카로 각각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경북 재도약에 더없이 중요한 해다. 넓어진 경제영토를 토대로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첨단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면 미래 먹거리 확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지형 확대로 모처럼 잡은 호기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하루빨리 첨단산업을 꽃피워 고용창출 및 경제파급 효과의 결실을 수확해야 한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의 저력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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