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시민기자 세상보기] 책 읽는 아이의 존재감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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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10:00  |  수정 2024-01-16 10:55  |  발행일 2024-01-17 제24면
책은 세상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만나는 길
대구지역 공공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책 축제 추천
책을 통해 얻은 폭넓은 사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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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시민기자

아이가 책에 흥미를 보이며 즐겨 읽는 모습은 부모를 흐뭇하게 한다. 책이 마음을 가꾸고,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독서는 왜 중요할까. 책은 세상을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만나는 방법이다. 책을 통해 아이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자극을 받으면서, 미래 사회의 인재에게 요구되는 창의성을 기른다. 인성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책을 쓴 작가부터 글 속의 등장인물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며 타인을 이해하게 된다. 어릴 적 습관화된 독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경험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부모가 따로 시간을 내어서라도 책을 즐겨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또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집안 곳곳에 책을 놓아두는 것도 좋다. 책 축제에 데려가는 것도 추천한다. 대구지역의 경우, 공공도서관이 연합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대구 학생 책 축제'도 있다.


책을 선택할 때 아이가 처음부터 고르게 하는 것이 좋다. 책을 고르는 안목도 생기고,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된다. 다양한 책을 경험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의 '입맛'을 파악하거나 정립하는 것을 돕는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에 대한 좋은 감정이 생기고, 가족의 유대감 형성도 기대할 수 있다.


책을 즐겨 읽는 아이들의 경우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확연히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책을 통해 풍부해진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폭넓은 사고가 말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셈이다.
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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