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도시鐵 하양~영천 예타 통과, 시너지효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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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9 07:05  |  수정 2024-01-09 07:06  |  발행일 2024-01-09 제23면

영천이 도시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역~영천 금호읍(5.66㎞) 연장사업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의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하면서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철도 광역교통권 구축이 드디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완공 이후 대구까지는 20~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퇴근 및 통학이 한결 수월해진다. 대구·경산·영천 공동생활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이나 각종 개발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천341억원이 투입돼 2026년 착공,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21년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광역철도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예타를 통과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 영천시의 노력과 함께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2년6개월 만의 예타 통과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영천시는 곧바로 전략회의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공원과 하이테크파크지구 등과 연계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인프라 구축과 접근성 향상은 도시발전의 핵심 요소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기본계획수립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인 대구 안심~하양(8.89㎞) 구간에 이어, 금호까지 연결되면 경산과 영천은 사실상 대구 도심과 단일 생활권이 된다. 주민등록인구 및 생활인구 증가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플러스 요인이 된다. 다만, 대도시 집중현상을 뜻하는 빨대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일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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