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소장 유물 입학도설(入學圖說)·맹자언해(孟子諺解) 경북도 문화재 지정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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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14:36  |  수정 2024-01-08 14:36  |  발행일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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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입학도설'.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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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맹자언해'.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박물관 소장 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들 문헌은 의성 김씨 남악종가에서 맡긴 자료들이다. 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이다.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이다.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금속활자인 을해자체경서자로 간행됐다. 한자음에 방점이 있고 언해문의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국내 마지막 문헌이다.

남악종가 고문헌은 2019년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등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醴泉 南嶽宗家 所藏 典籍) 8종 14책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입학도설과 맹자언해가 추가되면 총 10종 16책이 도 유형문화재가 된다.

예천박물관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수장고 증축 사업의 사전평가를 통과해 소장 유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예천지역 문화재의 전승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학술대회 개최, 학술총서 발간, 지정문화재 신청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은 "도 유형문화재 지정은 입학도설과 맹자언해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며 "빠른 시일 내 두 문헌을 연구, 전시 및 교육을 통해 많은 분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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