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북 농식품 수출 9억달러 돌파는 노력과 지원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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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07:00  |  수정 2024-01-11 07:01  |  발행일 2024-01-11 제23면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 신장세가 경이롭다. 수출은 '보다 잘사는 경북 농촌'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의 한 축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K바람'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 및 식품업계와 행정이 호흡을 맞추면서 일궈낸 값진 성과다. 농민들은 정성 들여 본심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경북도는 생산·유통·판매 전반을 지원하면서 '농도 경북'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출 국가와 품목 모두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9억3천314만달러(1조2천200억원)어치의 농식품을 수출했다. 사상 최초로 9억달러를 넘어섰고,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10억달러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2013년 수출액 2억7천222만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63개국 203개 품목에서 지난해에는 146개국 797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포도·쌀·참외 등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류는 붉은대게살을 비롯, 김치와 주류 등이 한몫을 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일본은 1억달러 안팎을 수입해 큰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선택과 집중, 그리고 치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도는 그동안 시장개척과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경북 농식품을 알리는 데 무던히 애를 썼고 'K-경북푸드'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소비층이 다양한 데다, 수출 잠재력이 크고 고소득 작물인 딸기를 특화품목으로 지정, 집중 육성 중이다. 저장성을 감안,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다. 시장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대응해야 함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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