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미얀마 친구들이 힘든 시간을 잘 견뎌냈으면 좋겠어요."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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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09:41  |  수정 2024-01-16 11:26  |  발행일 2024-01-17 제24면
미얀마 난민 긴급 식량을 위한 대구 콘서트 열려
개똥이어린이합창단 '세 손가락의 자유' 등 불러
KOCO "태국 북구 매솟에서 쿠키 만들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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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 소극장 함세상에서 열린 '미얀마 난민 긴급 식량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미얀마 난민 어린이들에게 긴급 식량을 전하기 위한 아이들의 호소였다.
14일 대구 남구의 소극장 함세상에서 개똥이 어린이예술단 주관으로 '미얀마 난민 긴급 식량을 위한 대구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치유 음악가 봄눈별 씨의 인도 플롯 연주로 시작된 콘서트는 개똥이 예술단과 가수 및 연주자 박영운 씨, 가수 류금신 씨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21년 2월 헬기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기리는 한편 평화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영양 쿠키를 지원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개똥이 어린이 합창단, 아가쏘잉협동조합 도나의 집, 대구시민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달 부산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대구 공연이 두 번째다.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우창수 선생이 제안했다.

개똥이 어린이합창단은 '모두 다 꽃이야' '시험 빵점 맞은 날' 등 우창수 선생이 곡을 붙인 노래를 불렀다. 평화를 바라며 미얀마 난민을 향한 '세 손가락의 자유'라는 노래도 울려퍼졌다.

이송재(12)·여소은(11) 양은 "노래 연습을 하면서 미얀마와 그곳 친구들을 알게 됐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의 많은 국민이 배고픔과 싸우고 있다. 한국해외주민운동연대(KOCO)는 현지인들과 연대해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 북부 매솟 지역에 시설을 마련, 쿠키 및 비스킷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KOCO 강인남 대표는 "미얀마 청년 방위군 등 여러 조직이 연합해 지난해부터 매솟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한 달 2만 개 쿠키를 생산 중"이라며 "쿠키가 단순히 간식이 아니라 민주화를 바라는 미얀마 시민들의 생명줄"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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