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올해 화재 현장 골든타임 7분 내 도착 중점 추진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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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  수정 2024-01-31 16:09  |  발행일 2024-02-01 제8면
대구소방, 올해 화재 현장 골든타임 7분 내 도착 중점 추진
대구 119구급차량. 영남일보DB
대구소방, 올해 화재 현장 골든타임 7분 내 도착 중점 추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소방당국이 올해 신규 신호 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화재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중점 전략을 펼친다.

3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2024년 화재 현장 골든타임 확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소방차 신속출동 기반 체계 구축 △출동로 확보훈련 및 소방관련시설 관리 △소방차 출동장애 유발차량 엄정 법집행 등 화재 현장 도착시간 단축 활동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대구지역 화재현장 소방차 7분 도착률은 86.3%로 전국에서 서울(93.8%) 다음으로 높았다. 최근 5년 평균 7분 도착률 또한 85.3%, 평균 소요시간은 5분32초로, 골든타임 내 도착한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향후 도착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군위군을 합산한 대구 소방차 7분 도착률은 기존 대비 2.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관할면적이 넓은 강서(68.8%)·달성(74.1%)·동부(78.8%)소방서의 경우 7분 도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접근성 향상을 통한 도착시간 단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신속출동 기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대구 1개구간에 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5대 긴급차량에 신호 요청 단말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긴급차량이 해당 구간에 접근하면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제어하게 된다.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또한 오는 2026년까지 6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소방차 진입불가·곤란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환경 개선, 우회도로 확보, 소방차 주행 여건 개선 등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캠페인, 불법 주·정차 차량과 통행 방해차량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시민 홍보활동 및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 후 8분이 지나면 모든 물체가 가열돼 화염이 일시에 분출하는 등 최성기에 도달한다"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든타임 7분 내 도착뿐만 아니라 도착시간 단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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