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는 대구' 두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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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5 06:50  |  수정 2024-02-05 06:50  |  발행일 2024-02-05 제23면

새해 들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는 탄탄한 치과산업 인프라를 갖춘 '덴탈시티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라는 점을 어필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 개발(R&D) 및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치과 분야의 체계적 연구와 관련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 및 의료산업의 균형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부산·광주와 충남 천안도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 같은 구도 속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대구에 와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교통 요충지로 뛰어난 접근성(도심 국제공항·6개 고속도로)을 갖춘 점을 비롯해 탁월한 치과산업 역량(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중 3곳 소재, 치과의료 수출액 전국 30%, 의료용 핸드피스 생산 98% 등), 협업 연구가 가능한 각종 연구 인프라(첨단의료단지·디지스트·뇌연구원 등)가 대구의 강점이다. 아울러 '경북대 치대'로 상징되는 치의료 도시 명성도 한몫하고 있다. 치과 의료관광도 전국에 입소문이 나 있다. 향후 유치신청서엔 이 같은 점들이 십분 강조돼야 한다.

이런 가운데 유치에 나선 일부 지역에서 '대통령 지역 공약 사항' '지자체 간 소모적 경쟁 곤란' 등을 내세워 공개 경쟁이 아닌 단독 지정을 통한 입지 선정을 주장하고 있다. 천부당만부당하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당연히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종 입지를 정하는 게 옳다. 정치적 이해 관계도 결코 개입돼선 안 된다.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객관적으로 어느 도시가 최적지인지만을 비교해야 한다. 대구가 최적지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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