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관광객 12만 명 포항 찾았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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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07:32  |  수정 2024-02-13 07:31  |  발행일 2024-02-13 제11면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 수치
주요 관광지 등 정상 운영 영향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도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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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포항 철길숲을 찾은 관광객들이 제기차기 등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포항시 제공>

설 연휴동안 경북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2배 늘어나면서 '문화관광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는 하루 평균 3만명, 전체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방문했다.이는 지난해 설 연휴 전체 방문객 6만3천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번 연휴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면서,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열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소규모 여행·모임 등 여행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겨울 바다, 미식 여행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포항의 해양문화관광 매력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 연휴동안 'K-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청하면과 구룡읍 등 포항 주요 관광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 11일 철길숲 오크광장에서 펼쳐진 '거주외국인과 함께하는 K-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는 거주 외국인을 비롯해 내·외국인이 함께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 체험, 신년운세 뽑기, 제기차기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이색적이고 흥 나는 명절 풍경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은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포구'에 위치한 구룡포 공원의 용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됐다. 또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빛난 스페이스워크와 해상스카이워크 등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관광지와 함께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도 모처럼의 연휴로 방문객이 크게 붐비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죽도시장에는 11일에만 3만8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4일간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장보기 및 포항의 대표 먹거리를 즐겼다.

박상진 포항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해양문화관광도시인 포항이 여행객들의 관광 경험과 미디어 홍보 등을 통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만족도 높은 포항 관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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