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영남대병원 고영휘, 다빈치 SP 활용…세계 최초 양측 신장암 절제술 성공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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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07:51  |  수정 2024-02-20 09:45  |  발행일 2024-02-20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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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해 양측 신장암에 동시 부분 신장절제술을 시행해 완치를 끌어냈다. 특히 이 사례는 SCOPUS 및 ESCI 학술지인 JYMS(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

19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고 교수는 단일공 로봇 수술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난도 병변에 대해 배꼽 주변 4㎝ 정도 절개창 내 한 번의 마취만으로 좌·우측의 신장암 치료가 가능한 수술 방법을 고안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해당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수술 시간은 좌측 109분, 우측 55분이 소요됐다. 환자는 수술 후 3일째 퇴원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교수는 수술 후에도 약 10개월간 신장 기능 회복과 신장암 재발 여부를 면밀하게 살폈다. 암 진행이 없고 신장 기능도 정상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학술지에 이를 세계 최초 성공 사례로 보고하게 된 것이다.

고 교수는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2020년 11월 후복막적 부분신 적출술, 2022년 9월 신장 보존적 요관암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비뇨기 종양학 분야에서 새로운 수술 방법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 고 교수가 속한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누적 수술 건수는 3천례에 달한다. 특히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서 단일공 전용으로 개발된 다빈치 SP를 활용해 비뇨의학 분야의 '국내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세계 최초 양측성 부분 신 적출술 사례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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