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복 가득한 한 해 기원합니다" 대구 동구 신암5동 경로후원회 지신밟기

  • 이명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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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3:41  |  수정 2024-02-28 08:32  |  발행일 2024-02-28 제24면
신암5동 내 가정·상가·공공기관 등 곳곳에서 지신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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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암5동 경로후원회가 신암 5동 지역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암5동 경로후원회는 지난 21일 각급 단체 회원들과 함께 신암5동 지역을 돌며 지신밟기를 진행했다. 신암5동은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동네 곳곳의 지신을 밟아서 잡귀를 쫓아내 연중 무사하고 복이 깃들기를 빌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 때쯤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지신밟기에 참여한 신오풍물단원들의 각오를 대단했다. 북과 장구에 비닐을 동여매고 비옷을 입고 경로후원회 회원들을 비롯해 각급 단체장, 주민들과 함께 신암5동 안의 가정과 상가, 공공기관, 학교, 병원, 약국, 시장 등에서 풍물놀이를 하며 지신을 밟아 주었다. 신암5동 자율방범대원들은 교통지도 및 차량 통제로 지신밟기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경로후원회 회원들은 지신을 밟는 주민들에게 새해 복을 가득 담은 복조리를 나눠줬다. 복조리를 받은 이들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기금을 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이 1천400여만 원이다. 신암5동 주민, 상인, 기관 등이 십시일반 성금을 냈다.

지신밟기를 통해 모여진 성금은 매년 5월 8일 전후로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드릴 선물꾸러미를 만드는데 쓰인다. 생필품과 수건 등을 구매해 선물꾸러미를 만들고 이를 통장들이 어르신들의 가정으로 배달해준다.

이명순 경로후원회장은 "앞으로도 지신밟기를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매년 5월이면 선물꾸러미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는 신암5동 경로후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명순 시민기자 sinam7004@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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