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원로 서양화가 조규석 화백 별세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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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15:00  |  수정 2024-02-26 15:50  |  발행일 2024-02-27 제20면
40여년 동안 1만여점 작품 창작하며 예술혼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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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석 '지리산 계곡'<유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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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석 화백유족 제공

원로 서양화가 조규석 화백이 25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1940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1974년 목우회 공모전 입선 및 특선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 유학(1980~1988년)과 유럽 17개국 스케치 여행, 다양한 초대전을 개최했다. 국내·외에서 특유의 화풍을 담아 지난 40여 년 동안 1만여 점의 작품을 창작했고 이중 135점은 지난 2016년 경산시에 기증한 바 있다.

조 화백의 딸 새봄(화가)씨는 "아버님은 1980년, 가난한 셋방살이 시절에도 예술에 대한 열망 하나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셨다. 당시만 해도 파리에 한국 화가들이 많이 없던 시절이라 엄청난 고생을 했지만,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셨고, 국내 복귀 이후에도 사계절 내내 풍경화에 몰두하는 등 평생 동안 예술혼을 불태우셨다. 특히 아버님은 평소 영남일보에 나온 본인의 기사를 보면서 매우 흐뭇해 하셨다"면서 고인을 떠올렸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장지는 충북 선영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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