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계획 발표…은퇴 시사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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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2:42  |  수정 2024-02-27 14:17  |  발행일 2024-02-28 제19면
나훈아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의 깊은 뜻 따르고자"
인천·청주·울산 등 7개 도시에서 4월부터 7월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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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예아라·예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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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 <예아라·예소리 제공>

데뷔 57주년을 맞은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알리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적었다.

그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했다.

이 편지 마지막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가 담겨 이번에 진행되는 콘서트가 그의 마지막 공연임을 시사했다.

나훈아의 콘서트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는 인천 송도컨벤시아(4월27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5월11일), 울산 동천체육관(5월18일), 창원 창원체육관(6월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6월15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6월22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7월6일)에서 열린다. 하반기 콘서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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